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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신체변화도 힘든데 '당'때문에 못살아… 임신성당뇨

기호일보 2022-08-22 조회수: 465

[의료칼럼] 

 '임신성당뇨' 


내분비내과 전문의 서성하 과장님


기호일보 2022년 5월 3일 (화)자 신문 속 메디컬 칼럼에

내분비내과 서성하 과장님의 '임신성당뇨' 칼럼이 실렸습니다!










<급격한 신체변화도 힘든데 ‘당’ 때문에 못살아>

 

  ‘임신성 당뇨’를 진단받은 환자들은 당뇨 진단을 받고도 그 사실을 믿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임신 전에는 당뇨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데다가 별다른 증상도 없기 때문이다.


당뇨병이란 체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대사 질환으로,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아져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이다. 단순히 당이 소변으로 나와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당이 혈중에 남아 있으면 세포·장기 손상을 일으켜 기타 만성 합병증을 일으킨다는 게 당뇨병의 가장 큰 문제다. 임신 중에는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진다. 이때 정상 임산부라면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임신성 당뇨’가 발생할 수 있다.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전날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 "밤에 단 걸 많이 먹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지만 대다수 임신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혈당이 진단 기준까지는 올라가지 않는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혈당이 올라갔다는 것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위험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성 당뇨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개 환자가 이미 당뇨에 걸리기 쉬운 체질을 유전적으로 가진 상태에서 비만, 스트레스, 과식, 운동 부족, 노화로 인해 발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초산 나이가 늦어지면서 임신성 당뇨를 앓는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통계를 보면 지난 4년간 임신성 당뇨를 진단받은 환자 수는 2017년 15.8%에서 2020년 17.9%로 꾸준히 증가했다. 초산 평균 나이가 지난 10년간 2년 늦어진 33.4세로 상승한 것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부의 약 10%에서 발병되며,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신생아의 거대아, 저혈당증, 호흡곤란증의 빈도가 증가하고 아이가 자라나면서 소아비만,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산모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를 한 번 앓은 여성은 출산 후에도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7배가량 증가하고, 8년가량 지나면 50% 정도에서 당뇨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성 당뇨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히 어떤 음식을 줄이거나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활동을 하면서 적당한 체중 증가가 이뤄지도록 알맞은 열량을 영양소별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권장된 식사량보다 적게 먹고 무리하게 운동하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거나 조기 진통이 오는 경우가 있어서 제대로 교육받고 실천해야 한다. 단백질 식품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간식은 공복감을 해소해주는 양으로 ‘자주, 배부르지 않게’ 먹는 것이 좋다. 취침 전 간단한 간식은 밤사이 생길 수 있는 저혈당을 막을 수 있어 오히려 권장된다.


임신성 당뇨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운’이 아니다. 이때 혈당을 잘 조절하면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임신 중에 유지했던 좋은 생활습관이 분만 후 당뇨병 예방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아인여성병원 내분비내과 서성하 과장님께서

임신성당뇨에 관한 궁금증들을

해소해주시고자 기호일보를 통해 도움을 주셨습니다.



본 메디컬칼럼을 통해 임신성당뇨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풀렸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아인여성병원 내분비내과는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