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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의료칼럼] 소리 없이 찾아오는 '자궁의 혹' 방치 땐 난임

. 2022-04-06 조회수: 735

[의료칼럼] 

 '자궁근종' 


산부인과 전문의 민재영 과장님


기호일보 2022년 4월 5일 (화)자 신문 속 메디컬 칼럼에

산부인과 민재영 과장님의 '자궁근종' 칼럼이 실렸습니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자궁의 혹' 방치 땐 난임







<발현되는 증상없어, 가임기 여성 5명중 1명 자궁근종 진단…난임 가능성 있어 건강검진 중요>

 

   자궁근종을 진단하면 간혹 환자들은 의아해하며 “아무증상도없는데요?” 라고 묻는경우가 있다. 흔한 질환인데 비해 발현되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며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환자의 3분의1 정도에서만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생리 양이 과도하게 많아지거나 생리 주기가 아닌데 출혈이 생기는 정도가 그나마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에 "내가 최근 스트레스를 받아서 호르몬이 흐트러졌구나"라고 단순히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임기 여성 5명 중 1명, 중년 여성 2~3명 중 1명이 자궁근종을 진단받는 만큼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신경 쓸 만하다. 


   환자 수도 크게 느는 추세다. 통계를 보면 자궁근종 진단을 받은 환자 수는 2020년 50만 3천여 명으로, 2015년 30만 4천여 명인 것과 비교하면 5년 새 65%나 증가했다. 

   물론 증상이 없고 종양의 크기가 크지않다면 치료가 아닌,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피 비침, 빈뇨, 복부 통증 등 증상을 유발하거나 종양의 크기가 너무 커지면 치료가 필요하다. 갑자기 빠르게 커질 때는 암(육종)도 의심해 봐야한다. 


   수술 치료에는 근종만 떼어내는 '근종 절제술'과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자궁 적출술'이 있다. 근종 절제술은 자궁을 보존하기에 환자 나이가 젊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시행한다. 자궁 적출술은 임신계획이 없거나 근종이 크고 많아 방광이나 직장 등 다른 장기에 압박·통증을 가할 때 주로 선택한다. 자궁이 없으니 재발 가능성이 없다. 


   수술할 때는 배를 열지 않고 작은 구멍을 내 특수 카메라가 부착된 '복강경' 수술이 보편적이며, 최근엔 이보다 더 발전한 '로봇수술'로 진화했다. 로봇수술은 정교한 수술로 흉터가 적게 남고 후유증과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들과 의료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여성병원 역시 올 하반기 도입 예정이다. 


   비수술 치료 중에는 대표적으로 하이푸(HIFU)를 들 수 있다. 초음파 에너지로 근종의 일부만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마취, 입원 없이 빠르게 일상생활이 가능한 치료법이다. 근종을 원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리로 크기를 줄여 통증을 해소하는 목적이며 자궁을 살리는데 의미가 있다. 


   근종으로 영양 공급이 가는 것을 막는 목적으로 혈관을 차단해 근종을 괴사시키는 '자궁근종색전술'도 있다. 본원에서는 내년 봄부터 도입, 내년부터는 자궁근종에 관한 모든 치료법을 환자의 나이, 치료 목적과 증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자궁근종은 종양이 나팔관을 막거나 자궁내막에서 수정을 방해하면 난임을 일으킬 수 있고, 간혹 태반 가까이에 있으면 조산 및 유산 가능성도 있어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기검진을 통해 꾸준히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전문의를 통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서울여성병원 산부인과 민재영 과장님께서

자궁근종에 관한 궁금증들을

해소해주시고자 기호일보를 통해 도움을 주셨습니다.



본 메디컬칼럼을 통해 자궁근종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풀렸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서울여성병원 산부인과는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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